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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업계 최초로 태양광모듈 4대 인증기관 ‘자체 인증’ 자격 획득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가 운영중인 태양광공인시험소가 북미와 유럽에서 잇따라 자체 인증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별도의 인증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도 태양광 모듈을 판매할 수 있어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LG전자는 22일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Client Test Data Program)’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4대 공인기관으로부터 자체인증 자격을 얻게 됐다.

앞서 지난주에는 유럽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VDE(Verband der Elektrotechnik)와 캐나다표준규격협회(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도 ‘자체 인증’을 취득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유럽 TUV 라인란드(Rheinland)로부터 태양광 연구소 ‘인증기관’(Certificate Body)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LG전자는 22일 우면R&D캠퍼스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최영호 LG전자 솔라연구소장(오른쪽)과 심복기 UL 코리아 상무가 인증서를 교환하고 있다.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은 향후 사업전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과 안전성 분석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인데다, 자체 시험소를 통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인증기관을 통한 인증 대비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에 대한 규격 시험 진행 시 건당 수 천 만원의 비용과 3개월 이상의 인증 기간이 소요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제인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경제적 비용은 최대 75%, 시간적 비용도 최대 25%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체 검증 결과가 국제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는 별도의 인증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도 태양광 모듈을 판매할 수 있다.

이충호 LG전자 솔라사업담당 전무는 “글로벌 4대 인증기관이 인정한 최초의 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wan@heraldcorp.com

LG전자는 22일 우면R&D캠퍼스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재선 LG전자 솔라연구소 수석연구원, 최영호 LG전자 솔라연구소장, 심복기 UL 코리아 상무, 염희정 UL 코리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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