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면 크기 9.7인치의 ‘아이패드 에어’는 베젤(테두리)이 기존보다 43%나 더 얇아졌고, 제품 두께도 기존 9.4mm 보다 대폭 얇아진 7.5mm로 날씬한 외관을 자랑한다. 무게도 기존 652g에서 1파운드(약 454g)까지 가벼워졌다.
이는 전작 9.7인치 아이패드4가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무게 탓에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재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4를 비롯한 9.7인치 태블릿은 예전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에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5S와 동일한 64비트 A7 프로세서가 탑재돼 CPU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에어의 판매 가격은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전작과 동일한 499달러(약 53만 원)로 책정됐다. 내달 1일 미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 등 40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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