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북극항로 대장정 마친 현대글로비스, “북극항로로 에너지 길 개척”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 대장정을 마치고 35일 만에 광양항에 도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항로를 오가는 에너지자원 운송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적 선사 최초로 북극항로를 시범운항한 선박이 22일 전남 광양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시범운항에 쓰인 스테나 폴라리스호는 지난 9월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t을 싣고 출발, 35일 만에 1만5500㎞를 항해하고서 입항했다.

이날 입항 현장에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칼 요한 하그만 스테나 해운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시범운항 선박에 승선한 수석항해사를 비롯,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과 유럽 간 북극 항로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진옥 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실장(전무)은 “내년에도 북극항로를 운항할 계획이며, 1회가 아니라 2~3회 가량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무는 “향후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물량을 비롯 지속적으로 에너지 운송 분야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이후 러시아 지역에서 확보될 가스 에너지 등도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항로 활용 방안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내빙 탱커선, LNG선이나 쇄빙선 투자에도 검토 중이며, 북극 자원 개발 등 북극사업 참여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경배 사장은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북극항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글로벌 선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북극항로 개척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양=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