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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LTE-A 품질 개선…미래부 900㎒ 주파수 소폭 이동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의 주파수 간섭 문제로 품질 저하 지적을 받았던 KT가 해당 주파수 조정으로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품질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할당된 900㎒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 멀어지는 방향으로 0.7㎒폭 이동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가 LTE로 이용하는 905∼915㎒, 950∼960㎒ 대역이 904.3㎒∼914.3㎒, 949.3∼959.3㎒으로 조정된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는 914∼915㎒, 959∼960㎒이다.

김영인 KT 무선액세스망 품질담당 상무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900㎒ 주파수의 통화 간섭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당초 미래부는 KT의 LTE 주파수를 1㎒폭 하향 이동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주파수와 겹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이 경우 LG유플러스의 800㎒ 대역과 가까이 붙어 또 다른 간섭이 발생할 수 있어 LG유플러스가 반대해왔다.

이에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 하향 이동으로 인해 인접대역에서 운용 중인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KT에게 인접대역에 미치는 전파간섭 회피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간섭이 해소될 경우 기존 대역으로 복귀하는 등의 조건도 부여하기로 했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에 배정된 900㎒ 대역 주파수 사용기간은 올해 말 종료된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제조ㆍ판매ㆍ유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실시하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 일반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교체를 독려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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