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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 신동윤> 민첩한 핸들링 · 원활한 코너링…엔진음도 정숙…여심이 흔들
도요타 ‘더 올 뉴 아발론’
드디어 ‘4세대 아발론’이 한국에 상륙했다. 이 차는 2012년 11월 미국 시장 출시 후 2013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가량 성장했다. 한국토요타는 한국 시장에서도 일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외관은 역동적인 모습이 한층 강화됐다. 대형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전고가 25㎜가량 줄어들며 더 낮게 설정된 차체 라인과 ‘킨룩’의 조화로 더 슬림한 모습이 강조됐고 이에 도요타 차종으로는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젊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내부 디자인 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센터페시아. 이번에 출시된 아발론에는 기존 도요타 차량과는 달리 최초로 ‘정전식 터치 키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센터페시아 양쪽에 설치돼 음량을 조절하거나 각종 메뉴 선택을 위한 실버톤의 다이얼은 고급스러움을 더해 하나의 고급 오디오 세트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넓어진 내부공간도 장점이다. 날렵한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넉넉한 내부공간은 앞좌석 시트를 완전히 뒤로 끌어오지 않아도 키 180㎝ 정도의 기자도 편안히 다리를 뻗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확보됐다. 뒷좌석 역시 여유있는 무릎 공간 덕분에 편안한 느낌이 배가 됐다. 이에 더해 모든 좌석 시트에 열선이 제공됐으며 앞좌석에는 통풍 시트가 장착됐다.


시승은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인천에서 출발해 인천대교를 건너 송도컨벤시아에 이르는 왕복 95㎞ 구간에서 시행됐다.

아발론을 타본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양탄자’를 타는 것 같았다는 것.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느껴지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들릴 듯 말 듯한 엔진음은 단연 일품이었다. 도요타 역시 정숙성을 매우 강조했다. 나카호 도시히로 도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차음재와 흡음재 등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정숙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발론에는 V6 듀얼 VVT-I 가솔린 엔진(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 35.3㎏ㆍm)이 탑재됐다. 바로 대형 플래그십 모델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차종이라 말할 수 있었다.

움직임에 민감한 핸들은 민첩한 대응에 유용했다. 또 부드러운 느낌의 핸들링을 통해 밀리는 느낌 없이 원활한 코너링도 가능했다. 반응성이 뛰어난 핸들은 여성 운전자에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인 복합연비는 9.8㎞/ℓ이며 도심연비는 8.5㎞/ℓ, 고속연비는 12.2㎞/ℓ다. 디젤 소형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고연비 차량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최근 유행에 비하면 연비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 하지만 경쟁 상대인 현대차 그랜저 HG330(복합연비 10km/ℓ), 제네시스 BH330(복합연비 9.6km/ℓ), 그리고 포드 토러스 3.5(복합연비 9.2km/ℓ) 등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가격은 4940만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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