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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랭클린템플턴 “한국 대표적 주식 여전히 저평가…외국인 추가 매수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의 피터 윔스허스트 선임부사장<사진>은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윔스허스트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저평가된 가치주가 다수 존재하며, 가장 대표적인 주식도 저평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템플턴 글로벌 주식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금융주에서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가치주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상당히 있다”며 “현재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좋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을 갖고 있으며, 견고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웜스허스트 부사장은 “한국 시중은행들 중 이익을 내는데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종목들이 있다”며 금융주 등 여러 종목을 보고 있으며 실제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지난 2001년부터 계속 보유 중으로 현재 전체 포트폴리오 중 1.46%를 차지해 세계 보유 종목 중 10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삼성전자는 매우 뛰어난 회사지만 막대한 잉여현금에도 배당률이 매우 낮다”며 “배당률을 더 높일 여력이 있으므로 이 부분이 개선되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전체 한국 시장에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증시 상황과 관련 웜스허스트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왔지만 현재는 추세가 반전돼 선진국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주식도 평균 정도의 가치로 비싸지 않고, 유럽의 경우 미국 동종업체에 비해 가격 수준이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유럽으로 “(유럽 종목 중) 최소 3분의 1이 저평가돼 있어 기회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수수께끼 같은 시장”이라며 “일본보다 유럽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웜스허스트 부사장은 아시아 등 신흥국에 대해 “2008∼2012년까지는 세계 자금이 너무 몰려서 고평가됐다가 이제 이들 시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투자할 만한 가치주가 조금 나오고 있지만 아직 투자 비중은 적다”고 덧붙였다,


[사진=프랭클린 템플턴 제공]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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