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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교육세습’, 제주국제교, 교원 자녀 무전형 입학-연 32억 8000만원 특혜
제주국제학교가 교원 자녀에 대해 무전형 입학과 수업료를 100% 면제해 주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직원과 학교 재단인 (주)해울 직원 자녀와 손자들에게도 각종 등록금을 20~40% 감면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국제학교(‘NLCS제주’와 ‘BHA’)는 그동안 54명의 교원 자녀에게 별도의 입학시험 없이 무전형으로 입학을 허용해 왔다. 수업료, 등록비, 입학금, 교과서보증금, 방과 후 활동비 등도 100% 지원했다.

이들 학교가 교원 자녀 54명에게 지원한 혜택은 32억 80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6100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제주국제학교 고등학교 과정은 1년간 수업료 3200만원, 입학전형료 40만원, 입학금 300만원, 등록비 40만원, 교과서 보증금 70만원 등 총 3600만원이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JDC 직원 자녀와 학교재단인 (주)해울 직원 자녀들에게는 수업료 20~40%에 달하는 감면혜택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변정일 JDC 전 이사장은 2011년 9월 ‘NLCS제주’에 자신의 손자를 입학시켰고 , 그해 ㈜해울 및 JDC 임직원 직계비속에 대한 등록금 등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학교 제1호 특혜대상은 변 전 이사장의 손자였으며, JDC는 개교 이후 7명의 임직원 자녀, 손자, 손녀에게 1인당 1800만원씩을 지원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세계 명문 교육기관을 유치, 세계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제주국제학교가 교원 자녀와 공기업 직원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특혜로 얼룩지고 있다”며, “67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시달리는 JDC는 합리적인 학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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