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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스폰서 SK이노베이션, ‘정중동 속 실속’ 창립 51주년
창립기념일 13일 회사 안팎 사정 탓 별도 행사 없이 14일 자체휴무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총회 호스트 스폰서…글로벌 경영 주력
전시관 열어 기업 홍보…박봉균 사장, 업계 CEO 등 유력 인사 만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정유업계 최고(最古)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조용하면서도 실속 있는 창립 51주년을 보냈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안팎의 사정 때문에 별도의 창립 기념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ㆍWorld Energy Congressㆍ이하 총회)’에 적극적으로 참가, 세계 유수 에너지기업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영에 주력했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창립 51주년을 맞았지만 예년과 달리 특별한 행사 없이 다음날인 14일 자체 휴무만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50ㆍ55주년처럼 만(滿)으로 0 또는 5로 끝나는 해에만 별도 기념식을 갖는다”고만 했지만, ‘오너 부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대신 같은 기간인 13~17일 SK이노베이션은 대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 총회에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한 호스트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 산업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설명>대구세계에너지총회 중 호스트 스폰서인 SK이노베이션 전시관을 찾은 박봉균(오른쪽) SK에너지 사장이 연구원으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기술 기반의 혁신 에너지 기업(Tech. Driven Innovative Company)’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동력으로 연구ㆍ개발 중인 그린폴(Green-Pol), 그린콜(Green Coal) 등 신에너지 기술과 이미 상용화한 리튬이온분리막(LiBS),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첨단 신소재,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자회사인 SK에너지의 박봉균 사장은 닷새 총회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국내외 에너지 관련 업계 인사들과 만나며 최태원 SK㈜ 회장의 부재 이후 다소 침체돼 있던 글로벌 경영에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13일 개회식부터 참가한 박 사장은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WELS)’에 참석해 세계 6대 글로벌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주요 에너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때에도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유력 인사들과 환담했다.

또 30년간 윤활기유 등 관련 분야에서 다진 인맥을 바탕으로 총회 중 짬짬이 시간을 쪼개 영국 등 세계 각지의 에너지 관련 기업 CEO들과 비공식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관도 수시로 찾아 ‘회사 알리미’를 자처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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