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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하게 국가신용등급 트리플A 받는 국가는 전세계 11개국뿐…
전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로부터 국가신용등급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11개국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가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게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을 조사한 결과, 호주를 비롯한 11개국이 최상위 등급인 AAA(S&P, 피치)ㆍAaa(무디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는 견고한 경제 상황과 낮은 정부지출로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다. 향후 전망 역시 S&P와 무디스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7%였으며 20년 동안 평균 3.5%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P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27.9%로 전세계 최저 수준이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천연자원 및 에너지 수출로 경제 상황은 탄탄하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 속에서도 호주는 최상위 등급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역시 S&P와 무디스 모두 ‘안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국가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중심으로 IT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캐나다는 미국 경제의 거울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에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의 GDP 성장률은 1.7%, 실업률은 6.9%였다.

S&P와 무디스가 모두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는 아시아 국가는 싱가포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가장 기업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로 전세계 무역의 중심지이자 기술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는 530만명에 불과하지만 기업 친화력으로 실업률은 2.1%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1.3%였다. 다만 좁은 국토로 인해 부동산 버블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간척을 통해 땅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 덴마크(GDP -0.4%, 실업률 6.6%), 핀란드(GDP -0.8%, 실업률 8%), 노르웨이(GDP 3%, 실업률 3.6%), 스웨덴(GDP 1%, 실업률 8%), 스위스(GDP 1%, 실업률 4.2%) 등이 최상위 등급을 받고 모두 ‘안정적’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독일과 룩셈부르크는 최상위 등급을 받으면서도 무디스로부터 ‘부정적’ 전망됐다. 네덜란드는 S&P와 무디스 모두로부터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다 지난 2년 동안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모두 세 곳이었다.

초일류 경제대국인 미국은 지난 2011년 S&P로부터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당했고 최근 피치는 등급 하락을 경고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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