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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음식축제서 후쿠시마 홍보 “방사능 맛?”
[헤럴드생생뉴스]‘201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의 홍보 부스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 ‘201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석한 네티즌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축제 메인 행사인 세계음식관부스에 개설된 일본관광청과 후쿠시마현의 부스 사진을 게재하며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1년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원전사고가 난 장소다. 최근에는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가 바다에 흘러 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후기를 올린 네티즌은 “주말에 식구 데리고 이태원 축제 다녀왔는데 일본 관광청 부스와 후쿠시마 부스를 차려놨더라”며 “(후쿠시마) 부스에 사람들이 서서 후쿠시마 특산 국수인가 뭔가를 줄 서서 먹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후쿠시마는 안전합니다 놀러 오세요’라고 홍보하고 후쿠시마산 술과 기념품을 공짜로 뿌리더라”면서 “보면서 놀랐는데 많이들 드시더라”고 전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일본관광청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설치됐으며 후쿠시마 부스에선 음식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시식 음식에 대해서는 “무료 시식은 복숭아와 와인뿐이었고, 일본 물산관에서는 중국산 볶음우동과 타코야끼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후쿠시마 부스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설사 음식 재료를 일본 것으로 안 썼다고 해도 후쿠시마를 놀러 오라고 홍보하는 자체가 어불성설”(@2bad****) “후쿠시마 식품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나?”(@Ksm***) “이런 와중에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후쿠시마 부스라니 안전한가요?”(@yello******) 등의 의견을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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