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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지원 마이스터고 출신 42.3% 대기업 취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취지 무색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중소기업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국립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립 마이스터고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국립마이스터고 졸업자 844명 중 88.7%에 해당하는 749명이 취업을 했고 이 중 42.3%에 달하는 졸업생들이 대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은 349명으로 46.6%에 해당하는데 이는 2010년도 60.6%, 2011년도 52.3%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국립마이스터고에 지원된 정부 예산은 ‘2013년도 171억원을 포함해 최근 4년간 774억원으로 직업교육체제 혁신, 시설확충, 로봇학과 설치·운영 등에 투입됐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산업현장에 숙련된 기술인력을 공급한다는 당초 마이스터고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해마다 마이스터고 출신 취업자들의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취직은 늘어고 중소기업 취업은 줄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 기피 현상이 장기화되는 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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