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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던 PC 팝니다” 2주만에 1200만원 챙긴 20대
PC부품 및 노트북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2주 만에 1200만원을 챙긴 사기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PC부품 등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A(23ㆍ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PC부품 및 노트북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를 희망하는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챙겨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42명에게서 12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피해자들에게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뜯는 데 걸린 기간은 2주에 불과했다.

이는 A 씨가 본인의 계좌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불법 구입한 타인 명의 계좌 2개 등 총 4개의 계좌를 사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중고거래를 이용한 전자기기 판매 사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접수된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중고거래 관련 사기피해 민원은 총 9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2건)보다 79% 증가했다.

경찰도 이처럼 급증하는 중고거래 사기에 대해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부서는 A 씨를 포함해 올해만 4명의 중고거래 사기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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