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물쇠까지 통째로…자전거 도난 ‘속수무책’
등록제 유명무실…보완책 시급
지난 11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 한 도로에서 112로 시민의 신고전화가 한 통 들어왔다. 한 남성이 열쇠가 채워진 자전거를 리어카에 싣고 가고 있다는 것.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 일대를 탐문하며 수색했다. 잠시 후 리어카에 자전거 3대 등을 싣고 이동하는 50대 남성 A 씨가 경찰의 눈에 띄었다. 경찰은 자전거에 열쇠가 채워진 것을 확인한 뒤 A 씨를 붙잡고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서면서 자전거 도난도 함께 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자전거 도난 건수는 2010년 3515건, 자전거등록제 시행 이후인 2011년 1만902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5971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찰에 신고된 수로, 자전거를 잃어버린 피해자 대부분이 신고를 하지 않아 실제 피해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전거 절도의 주요 수법은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자르고 훔쳐가는 경우다. 최근에는 안장이나 조명기기 등 일부분만 떼어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