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언제 어디서든지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돼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감소시키는 모바일TV가 최초로 탄생했다.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존의 ‘올레 tv 나우’ 브랜드를 ‘올레 tv 모바일’로 바꾼새로운 모바일TV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레 tv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동영상 콘텐츠 사용에 소진되는 데이터 양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이다. 올레 tv 모바일에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이 적용돼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자동으로 연결하는 원리다.

ABC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앞으로 올레 tv 모바일을 이용할 경우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게 된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통상 모바일TV 시청 시 1시간당 1GB의 데이터가 사용되지만 ABC 솔루션을 적용시키면 200MB로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 시 와이파이와 3GㆍLTE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 중 끊김 없는 모바일TV를 시청할 수 있다.

KT미디어허브는 ABC 솔루션을 우선 실시간 채널에 적용하고, 이후 VOD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레 tv 모바일에는 최적의 화질 구현 기술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도 도입돼 주변 와이파이 신호의 세기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찾아 자동으로 화질을 조정하게 된다.

또 올레 tv 모바일은 웹툰, 드라마, 스포츠 등 특화 콘텐츠도 강화했다. 특화 프로그램 11개로 구성된 ‘필통(FeelTong)’은 웹툰과 인기 만화를 부분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재탄생시킨 움직이는 만화 ‘무빙툰’, 1980~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모바일 IPTV 중 유일하게 SBS와 MBC, KBS 등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나아가 ‘가을야구’ 시즌을 맞아 모바일 야구중계 서비스 ‘모바일 스마트 야구중계’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기 일정과 성적, 하이라이트 영상, 순위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올레 tv 모바일은 ‘모바일 LTE WARP 340’ 이상 요금제와 ‘올레 인터넷 올라잇’이나 ‘올레 tv 올라잇’ 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 앞서 가는 기술 적용을 통해 미래지향적 모바일 TV 서비스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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