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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인천공항 면세점서 매출 가장 높은 브랜드는 루이비통…내국인 판매 비중이 절반 넘어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프랑스 명품그룹 LVMH의 ‘루이비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총 498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 588억7400만원보다 15%나 하락한 매출이지만, 여전히 인천공항 1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내국인들의 수입 브랜드 선호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루이비통 구매 비중만 보더라도 내국인 매출이 280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중국인 매출은 118억3600만원으로 24%, 일본인 매출은 37억800만원으로 7.5% 정도였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내국인 매출인 것이다. 일본인 매출은 엔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낮아졌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수입 브랜드 중 루이비통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브랜드는 화장품 브랜드 SK-Ⅱ로, 3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랑콤이 319억원, 에스티로더가 312억원의 매출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올렸다.

여기에서도 내국인들의 수입 브랜드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SK-Ⅱ의 내국인 매출액은 305억원으로, 전체 수입브랜드 중 내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샤넬 화장품은 전체 매출 267억원 중 168억원이 내국인 매출이었고, 디올 화장품도 전체 매출 227억원의 58%인 133억원이 내국인 매출이었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국산브랜드 중 매출액 1위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으로 전체 매출이 334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담배(KT&G)가 인천공항 매출 333억원, 잡화브랜드 MCM이 193억원이었다.

이미경 의원은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가 대부분 명품과 대기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라며 “고객 선호도와 눈높이에 맞춰 품질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발굴, 판매확대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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