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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작년 대선 전 국가보훈처 책자, 김대중ㆍ노무현 親北으로 기술’...민주 정호준 의원
국가보훈처가 지난 해 대통령선거에서 해외동포를 상대로 보수후보 지지를 종용했다는 주장을 정호준 민주당 의원이 14일 재기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못지 않은 심각한 사건이라는 게 정 의원의 평가다.

정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국가보훈처 제작 ‘호국과 보훈’책자에는 “친북반한성향의 교포들은 북한 공작지령에 따라 똘똘뭉쳐 특정 친북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1997년 김대중 후보와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해외 300만표 위력은 대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북한이 평화세력으로 위장한 친북햇볕론자들을 부추겨 친북정권 창출과 적화혁명의 여건을 조성하려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2011년 제작된 이 책자는 작년 대선까지 약 1000부가 각 지방보훈청과 학교 등에 배포돼 2만여명의 학생과 일반인들 대상으로 700여회가 넘는 강연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됐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이기도 한 정 의원은 또 “집필진 중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12년 박근헤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라며, “국가보훈처의 이러한 정치개입 행위는 국정원 댓글사건보다도 더 심각한 선거개입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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