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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룡 “농협, 수협은행 부실채권 급증, 올해만 1兆 증가”
전국 농ㆍ수협은행의 부실채권(NPL) 금액이 올해만 1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이 농ㆍ수협중앙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부실채권(6월 말 기준)은 3조 486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64억 원 증가했다. 수협은행의 부실채권도 동기 대비 705억 원 늘어났다.

농협과 수협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비율은 2.3%로 특수은행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체 은행권에서도 우리은행 다음으로 2위다.

농협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44%가 부실채권으로, ‘묻지마식 대출’이 이같은 부실을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려고 STX 등 부실 재벌그룹에 대한 대출을 무리하게 늘린 것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협은행은 ‘호화 교회’ 비판을 받은 판교 충성교회 신축에 280억 원의 대출을 쏟아부어 부실을 키웠다.

이운룡 의원은 “농협ㆍ수협은행은 대출을 취급할 때 사업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했는지, 여신관리, 감독에 소홀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뼈를 깎는 경영혁신은 물론 건전성 회복과 수익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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