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3상에 준하는 백혈병치료제 임상을 양주일양 측에서 실시하며, 중국 내 임상비용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양주일양은 일양약품에 300만달러의 계약금을 우선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 따라 일양약품은 중국 외 다른 국가에 대해 백혈병치료제 수출을 전담하고, 양주일양은 cGMP(선진의약품관리기준) 수준의 공장을 통해 완제 의약품을 생산해 중국 내 시장에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예상액은 발매 후 첫 5년 간 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양측은 내다보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중국은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백혈병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보다 비싼 값의 글리벡(노바티스) 외에 2세대 백혈병 치료제는 거의 없다”면서 “조기에 슈펙트의 임상을 완료해 저가의 경쟁력 있는 백혈병치료제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일양약품 지분 52%와 중국 고우시 정부지분 48%로 설립된 한중 합작회사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