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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서도 ‘이마트’ 간판 본다…이마트, 몽골에 브랜드 수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가 10일, 국내 최초로 몽골 알타이홀딩(Altai Holding)과 브랜드 수출 및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몽골에 진출한다. 직접 매장을 내는 형식은 아니지만 알타이홀딩이 이마트 브랜드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상품 구성 및 경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는, 일종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같은 형식이다.

이마트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허인철 대표와 자브즈마 알타이홀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향후 양사의 전략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의 합작품인 ‘몽골 이마트 1호점’은 다음해 하반기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세워질 예정이다.

알타이그룹은 이마트의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이마트가 20년 동안 쌓아온 대형 유통업체로서의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제조업이 취약한 몽골의 사정상, 이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상당수 몽골 이마트 매장을 채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들도 몽골 수출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고, 자체라벨(PL) 상품도 공급하기로 했다. 경영 노하우를 전수를 위해 이마트의 우수 인력들도 몽골에 파견될 예정이다. 이들은 몽골 현지에서 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IT 등 매장운영 시스템도 지원한다.

대신 알타이그룹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이마트 측에 로열티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알타이그룹과의 협력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주요 경영진들이 양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논의해왔다.

알타이그룹은 1991년 몽골을 대표하는 고급 섬유인 캐시미어 수출입 사업을 시작해, 지주사와 도소매유통 등 18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몽골의 대표 기업이다. 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7.4배에 이르는 광활한 대지를 보유한 국가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 시장에서 알타이그룹과 전략적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내년 하반기에 몽골 이마트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향후 올란바토르에 예닐곱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될 것이며, 이마트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향상에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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