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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디자인토크>‘유니크한 본 마스크 VS 파격적인 텔레폰’ 게리 카드와 카스텔바작의 장외대결 흥미진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지난 9일 펼쳐진 헤럴드디자인토크2013에서 게리 카드와 카스텔 바작은 비슷한 듯 다른 강연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매혹했다.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자신들의 작품을 청중들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나누며 일종의 ‘대결’을 펼친 것.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의 대결은 단지 강연을 통해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레이디가가라는 한 사람의 팝 스타를 통해 보여진 두 사람의 각기 다른 ‘의상’ 또한 흥미진진한 장외 싸움을 만들어 냈다. 레이디가가가 ‘TELEPHONE’에서 입고 등장했던 카스텔 바작의 코트와 ‘BONE MASK’ 활동 당시 착용했던 게리 카드의 뼈대 형상 소품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디자인토크에 참가한 10명의 서울여대 의류학과 학생들은 카스텔바작의 코트에 9표라는 몰표를 던졌다. 그들이 공부하는 패션디자인의 특성상 ‘의상 디자인의 보편성’을 중요하게 여긴 것.


서울여대 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지예림(20) 씨는 “패션은 혼자만의 예술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입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디자이너의 개성에 보편성까지 더해 ‘끌리는 디자인‘을 했다는 측면에서 카스텔 바작의 코트가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같은 학교 학생인 유예진(20) 씨와 정민서(20) 씨 역시 “본 마스크는 역사 속에서 끄집어낸 것 같은 이미지인데 반해 텔레폰은 보다 팝하고 현대적인 느낌”이라며 “누구든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게리 카드의 본 마스크를 선호하는 이들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10명의 서울여대 의류학과 학생 중 유일하게 게리 카드의 본마스크의 손을 들어준 장다희(20) 씨는 “카스텔바작의 옷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청담동에서도 볼 수 있을 듯한 느낌”이라며 “그러나 본마스크는 레이디가가가 만들어왔던 아이덴티티와 완벽하게 일치해 그녀만이 입을 수 있는 옷이자 소품이다. 그 독특함과 유니크함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광고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이한석(26) 씨 역시 “패션이라는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카스텔바작의 코트가 인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무대연출과 음악, 스타일, 분위기 모든 것을 종합 할 때 본마스크의 강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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