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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홍문종 “민주당 꼴보니 20년은 더 집권해야겠다”
[헤럴드 생생뉴스] 10ㆍ30 재ㆍ보궐선거가 경기 화성 갑과 포항 남·울릉으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총력전에 나섰다.

이 곳은 사실상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고된 만큼 긴장의 고삐를 놓치 않겠다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실패할 경우 ‘레임덕’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내세워 전열을 가다듬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새누리당 경기 화성갑 후보로 공천을 받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출동한다. 포항 남ㆍ울릉 후보인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주말께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전날 사무처 월례조회를 통해 “나라가 돌아가는 꼴을 보니 우리가 20년은 더 해야 된다”며 “민주당이 하는 꼴을 보니까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느냐.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고도 안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대화록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또 할 필요조차가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못 맡긴다”며 “새누리당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가르치고, 그분들이 어느 정도 커야 정권이 오가도 안심이 된다. 일류대학에 가겠다고 큰소리만 치면 뭐하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재보선 전략에 대해서는 “물론 이길 것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분위기 좋다. 그러나 고양이가 쥐를 한 마리 잡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며 “내가 새누리당 당원이라고 목에 깁스하는 순간 20년 집권해야 한다는 플랜에 흠집이 나는 것”이라고 경각심을 높였다.

그는 “내년 6.4선거가 대통령선거에 버금간다. 그 선거에 지면 바로 레임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선거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바다까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기 화성갑에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을, 포항 남울릉에는 허대만 현 지역위원장을 공천한 상태다. 김한길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2차 투쟁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정된 만큼 재보선 지역에 대한 지원 사격 방안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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