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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5년간 우울증 등으로 80명 자살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각종 사건ㆍ사고에 빈번히 노출되는 경찰 공무원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자살률이 높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자살한 경찰공무원은 총 80명이다.

2008년 7건에 불과했던 경찰관 자살은 2010년 22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1년엔 13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18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방청별로 보면 지난 5년간 서울 20명과 경기 15명, 전북 6명, 광주ㆍ전남ㆍ경북 5명, 부산ㆍ인천ㆍ충남 4명, 강원ㆍ충북 3명, 울산ㆍ경남ㆍ제주 2명 순이다.

경찰관이 자살하는 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 우울증(27명)과 신병비관(19명) 때문이었다. 이어 가정불화(15명), 개인비리(6명), 경제문제(5명), 이성문제(4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계급별로 보면 경사(33명), 경위(24명), 경장(14명), 순경(4명), 경정․경감(2명), 총경(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승우 의원은 “일반 행정기관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상당히 예측 가능하지만 경찰업무는 예측이 어렵고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경찰공무원은 항상 긴장된 근무여건으로 직무스트레스가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경찰관들의 업무에서 찾아오는 우울증 등을 예방ㆍ치료 할 수 있도록 각 경찰서에 심리치료상담사 등을 배치하고 각 지방청마다 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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