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지난달 말 출시한 스마트보일러 ‘나비엔 스마트톡(TOK)’<사진>이 큰 인기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보급률 73%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해 집 안팎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보일러 스마트톡을 9월 말부터 시장에 선보이며 보일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톡은 경동나비엔의 최첨단 난방 제어 기술력이 결집된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제어와 실내 온도 조절 음성 안내를 해준다. 크기도 기존 자사 보일러 대비 44%까지 슬림해졌다. 한층 진화한 자동 적응 제어기술(New Auto Sense & Adaptive)로 더욱 쾌적한 난방을 제공하며, 보다 풍부하고 빠른 온수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톡은 보일러를 단순한 열기계에서 메카트로닉스기기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톡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보일러의 전원은 물론 난방 및 온수 온도 조절, 난방 예약 설정 등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 보일러를 틀어놓고 외출했거나 귀가할 때 미리 난방을 가동해 따뜻하게 집을 데워주고 싶을 때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끄고 켜고 온도 조절까지 모두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테인리스 스틸 열 교환기 기술을 보유한 경동나비엔은 더욱 압축된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열 교환기의 외형 크기는 작아졌지만 오히려 전열 면적은 넓어지고 열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부식과 침식에 강해 보다 오래도록 효율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신제품에 수배관 모듈을 구현, 수배관 각 부품 모듈화를 통해 일체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연결 배관을 최소화하는 한편, 압력 손실도 줄였다. 이와 함께 전면에서 부품을 교환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AS도 가능하다.
이 밖에 스마트한 실내 온도 조절기를 지원해 제품에 대한 사용 설명 및 후단 조치까지 음성으로 안내, 어린이나 노년층도 어려움 없이 보일러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보일러 주요 고객인 대리점주, 설비업자들로부터 우선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지난달 말 출시 이후 열흘만에 2500대 판매가 이뤄졌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스마트톡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월까지 전국을 돌며 제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350여개의 대리점주를 비롯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및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소속 시공인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8일 “북미와 러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아 보일러 1위에 올라섰다”며 “이번 스마트톡 제품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