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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더 뉴 E클래스, ‘왕의 귀환’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E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얼굴 마담 격이다. 다양한 파생 모델과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세그먼트이자, 판매량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모델이 E클래스이다.

E클래스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쳐 ‘더 뉴 E클래스’로 돌아왔다. 디자인도 성능도 한층 향상됐다는 게 메르세데스 벤츠 측의 설명이다. 더 뉴 E클래스는 마치 모든 면을 두루 갖춘 ‘덕장’과 같다. 그 무엇을 압도하는 특출난 성능을 강조한 게 아니라, 디자인에서부터 성능, 안락함, 가격대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한 신하를 두루두루 거느린 ‘덕장’ 같은 느낌이다. 더 뉴 E클래스가 오랜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모델 자리를 지켜온 이유이기도 하다. 

부분변경 모델답게 외관 디자인은 큰 변화를 거쳤다. 특히 2가지 디자인 중 선택할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이 더욱 반갑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엘레강스 모델과 한층 젊은 층을 겨냥한 더 뉴 E300 아방가르드 모델이 있다. 엘레강스 모델은 보닛 위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상징하는 세꼭지 별이 있다면, 아방가르드 모델에는 그릴 정 중앙에 세 꼭지별이 대형으로 들어가 있다. 이로 인해 E클래스는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C클래스나 A클래스, 그리고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 인기가 좋은 S클래스 등의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젊은층, 노년층 모두 노리는 E클래스의 전략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젊은 벤츠’를 보여주는 아방가르드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E클래스 특유의 품격에 역동적인 이미지까지 더하니 한층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시승은 안타깝게도(?) 엘레강스 모델을 하게 됐지만, 아방가르드 모델은 외관만으로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가속 페달을 밟자 낮은 엔진음이 기분 좋게 들렸다. 응답성이나 제동성능도 수준급이다. 최신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탑재했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4.7㎏ㆍm를 구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하는 E클래스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급코너 구간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통과했다. 고속주행의 가속 성능도 좋았다. 특별히 단점을 꼽을 게 없는주행 성능이다. E클래스가 오랜 기간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도심을 오가고 측정한 연비는 8㎞/ℓ 내외였다. 공인 복합연비는 10.3㎞/ℓ이다. 최근 고연비 차량 흐름을 고려하면 연비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가격은 E 300 엘레강스가 6780만원, E 300 아방가르드가 7060만원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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