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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 밴드음악 저변확대 추세…취미 연주자 등에 희소식
악기연주 노래방
1990년대 초부터 인기를 끈 노래방은 지금도 ‘진화’하는 중이다. 유선 마이크가 무선 마이크로 바뀌었으며 3D영상으로 배경화면이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자신이 부른 노래를 즉석에서 녹음해주는 노래방도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한 노래방기기 회사가 내놓은 가라오케 시스템은 ‘진화’라기보다는 ‘혁신’에 가까운 제품이다. ‘JOYSOUND f1’이라 불리는 이 가라오케 시스템은 20만곡의 악곡을 자체 개발한 고음질의 음원, 풀 HD 영상으로 서비스한다. 또한 기타나 베이스 등의 악기를 연결해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라오케에 맞춰 코드를 보면서 연주할 수 있는 등 스튜디오 워킹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자리에서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나 밴드 연주의 체크나 어떻게 보이는지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일반 스튜디오에는 없는 장점이다. 또한 악기 연습 스튜디오는 대부분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해 먹고 마시면서 동료와 연주를 즐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JOYSOUND f1이 설치된 노래방이라면 그런 즐거움이 가능하다. 예컨대 노래방에 스튜디오를 합쳐놓은 그런 개념의 창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20여년 전 노래방이 처음 나왔을 때 과연 사람들이 이용을 할까 의문이었지만 이른바 대박나는 사업 아이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노래방기기가 없을 때 인기를 끌었던 통키타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의 인기가 한풀 꺾였으며 악기를 다루는 음악인들도 쇠퇴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최근 밴드음악의 인기가 높아지며 홍대의 라이브클럽이나 지산,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등이 인기를 끌고 록페스티벌이나 밴드음악을 들을 수 있는 클럽 등은 관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악의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다루거나 밴드를 구성해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여는 등 직접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이 유행이다.

따라서 이번 아이템과 같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노래방’은 기타, 베이스 등의 악기를 배우거나 소규모로 밴드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다. 그동안 현실적으로 혼자, 혹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연습할 곳을 찾기 어려워 결국 음악학원이나 비싼 돈으로 연습실을 빌리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노래방’은 향후 국내 대중음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한류 열풍이 한창인 이때 다시 한 번 전 국민들의 음악성을 높이고 특출한 음악 인재들을 자동적으로 배출 할 수 있는 국가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노래방이 온 국민들을 가수로 만든 것과 스크린 골프가 수많은 사람들을 골퍼로 만들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창업아아템을 현재 노래방을 운영 중인 사업자나 음악을 사랑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권하고 싶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직업에 사명감이나 애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창업정보는 www. trendy.nikkeibp.co.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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