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이정아 기자］10월 재보선 경기 화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오일용 민주당 예비후보는 4일 “서청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백브리핑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이 화성갑 재보선 예비후보로 나선다면 승복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손 상임고문의 공천에 ‘반대’ 의사를 넌지시 밝혔다.

이어 오 예비후보는 “(손 고문의 출마는)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하면서도 “민주당은 원칙과 정도를 지켜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0·30 경기 화성갑(甲)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새누리당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키로 한 데 대해 “민주당으로서도 상대를 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내 일각의 ‘손학규 차출론’ 을 지지했다.

이어 “현재 손 고문이 나서겠다고 하는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손 고문 출마로 민주당에서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는지 묻자 “그렇게 지금 분위기가 모아지고, (공천이 될)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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