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 美ㆍ유럽 하락 마감…국내,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에 미국,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겠지만,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증시 변동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과 경제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6.66포인트(0.90%) 떨어진 1만4996.48에서 거래를 마쳐 1만5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1포인트(0.90%) 내린 1678.6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68포인트(1.07%) 하락한 3774.3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사흘째를 맞으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은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대한 공방을 거듭하며 좀처럼 타협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을 상대로 잠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으나 공화당 강경파는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 거부 카드까지 내걸면서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시장의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8.6과 시장의 예측치 57.4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에 전반적인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6449.9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36% 하락한 8597.9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72% 떨어진 4127.98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신임을 받으면서 상승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도 0.31% 내린 1만8042.09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1% 내린 309.54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부채 한도 증액 불발에 따른 위기상황을 경고한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서비스업 경기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과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웃돈 것이 그나마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 장기화와 미국 국가 부채한도 재조정 협상 난항,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 순유출 전환 등 영향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 휴장으로 아시아 증시 상승분이 미반영됐고 외국인 매수 이어지며 야간선물이 상승했다는 점은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 관계자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