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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청와대와 새누리당 만찬 참 이상하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서울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참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이 취임한 이후 불거진 ‘공작정치’, ‘왕실장 행보’ 논란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24시간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청와대에 가는 것은 대통령 초청에 응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 예인데 대통령 비서실장 초청으로 식사 자리를 한 것이 참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가자’, ‘이기자’ 등을 건배사로 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우리가 남이가’로 들리는 것은 괜한 오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청와대와 여당과의 관계가 매우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실장은 전날 새누리당 원내만찬에서 ‘왕실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언급하며 ““언론이 나를 과대 포장해서 부담스럽다”며 “나는 대통령의 뜻을 밖에 전하고 바깥 이야기를 대통령께 전할 뿐이다. 옛날 말로 승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10여 명과 김 실장을 비롯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3실장 전원과 수석비서관 9명 전원, 주광덕 정무 비서관 등이 참석한 이날 만찬에서는 ‘나가자’(나라와 가정과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자), ‘우하하’(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다) 등의 건배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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