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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국 증시 상장 고려할 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고 주가를 올리기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할 만하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미국 소비자가 동네 휴대전화 가게에서 손쉽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는 미국 투자자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부 적극적인 미국 투자자는 장외시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거래건수가 적고 투명성의 한계 등 걸림돌이 많다. 지역 주가지수 연동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삼성전자에만 관심있는 외국인에게는 ‘삼성 외’ 요인이 많다는 점이 장애물이라는 지적이다.

WSJ는 번스타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도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10%가량 떨어진 점을 지적하고, 미국 증시 상장으로 외국인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접근성이 미국 애플이나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등 경쟁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짚었다. 애플은 하루 주식 거래량이 시가총액의 1.4%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는 0.2%에 불과하다.

한편, 이 같은 분석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2일 10시37분 현재 전일 대비 2.39% 오른 141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9거래일 만에 140만선을 재돌파했다.

권도경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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