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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도 ‘국경절 특수’, 중국인들 편의점서 사는 것 보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오는 7일까지 약 1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들도 국경절 특수에 대한 기대가 한창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서울 명동, 청계천, 부산 지역 50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품군은 껌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기념품은 해당 기간 동안 판매량이 8배 이상 늘었다. 관광기념품을 제외하고 매출 신장률을 보면, 껌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껌은 해당 기간 동안 매출이 그 전주에 비해 64%나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쌈장이나 고추장 등 장류가 55.9% 늘었고, 사탕류는 46.1%, 캔맥주는 46%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단일 상품으로는 홍삼캔디가 108.2%나 매출이 늘며,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바나나맛 우유’가 70.8% 늘었고, ‘신라면’이 62.7% 신장했다.

선물용으로도 각광받는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는 38.6% 매출이 올랐다.

국산담배가 10.4% 매출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 소공점장은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귀국 선물용으로 1000원 이하의 껌이나 사탕을 많이 구입하고 국산 담배도 종류별로 한 두 개씩 사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 동안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총 매출이 그 전주보다 18.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국경절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인기 상품의 재고를 늘리거나 진열대마다 중국어로 상품가격표를 부착하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근무자를 대상으로 인사말 같은 간단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친절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등 중국 관광객 특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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