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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들이 아파트 미분양 넘쳐도 재개발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까닭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수도권 미분양? 우리는 달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넘쳐나지만 서울 4대문내 도심권 아파트 재개발사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중심지인 4대문 안에는 덕수궁 롯데캐슬, 돈의문자이 등 재개발사업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덕수궁 롯데캐슬은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열자 지금까지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인기를 끈 가장 큰 요인은 도심 접근성과 낮은 분양가로 풀이된다.

덕수궁 롯데캐슬 사업 부지는 시청역 인근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해 시청,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성을 제공한다. 도보 출근도 생각해 볼 수 있어 긴 출퇴근 시간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인근에 관청과 기업이 몰려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낮은 분양가가 매력도를 한층 높히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36만원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이다. 시세가 3.3㎡당 2300만~2500만원인 인근 경희궁의 아침이나 1800만원~2000만원 선인 마포지역에 비해서도 낮다.

2016년 7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으로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1~117㎡의 아파트 2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초 순화 롯데캐슬에서 시청역 롯데캐슬로 이름을 바꿨다가 최종적으로 덕수궁 롯데캐슬이라고 명명한데서 알 수 있듯이 시공사 측은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4대문내 도심권 재개발 아파트인 돈의문자이도 도심 접근성을 최대의 무기로 삼아 칼을 갈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뒤편에 형성된 주택 지역을 철거해 아파트 200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어서 도심 접근성 외에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다. 부지가 상당히 넓어 단지 내에 제대로 된 녹지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도심권 아파트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양가는 당초 인근 시세에 맞춰 3.3㎡당 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덕수궁 롯데캐슬 등이 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자 시공사 측도 분양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문 안은 아니지만 용산 개발 프리미엄을 업고 분양된 도심권 아파트 용산 동아더프라임도 성공적인 분양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당시 용산 개발 기대감에 3.3㎡당 소형 2000만~2200만원, 중대형 2300만~2500만원 등의 분양가가 입주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해 분양가 이하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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