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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퐁스 도데와 반 고흐의 작품이 발레 무대에 ‘롤랑프티’
프랑스 안무가 롤랑프티(1924~2011)의 작품 ‘아를르의 여인’ ‘젊은이의 죽음’ ‘카르멘’ 등 세편을 엮은 발레 공연이 선뵌다. 2010년 이 세편을 엮은 무대로 호평받았던 국립발레단이 롤랑프티 사망 뒤 처음으로 다시 무대에 올리는 ‘발레 롤랑프티’다.

‘아를르의 여인’은 알퐁스 도데의 동명 희곡을 발레화한 작품으로, 이 작품에 곡을 붙였던 조르주 비제의 음악과 아를르의 밀밭 풍경을 옮겨 온 듯한 무대, 프로방스 전통 의상을 재현한 발레 복이 어우러진다. 이야기는 청년 프레데리가 투우장에서 한 여인을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해 투신 자살하는 비극이다.

‘젊은이의 죽음’은 영화 ‘백야’에서 첫 장면에 등장했던 발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 콕토의 대본이며, 팜므파탈의 압박에 스스로 목을 매는 젊은이의 모습을 다뤘다. 바흐의 ‘파사칼리아’ 배경으로 한다.

비제의 오페라로도 유명한 ‘카르멘’은 당시로선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 등이 특징이다. 강렬하고 도발적인 연기가 필요해 여성 무용수가 늘 도전하고 싶어하는 작품. 카르멘 역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과 박슬기가 맡는다. ‘아를르의 여인’은 이은원-이동훈, 김리회-정영재가 호흡을 맞추고, ‘젊음이와 죽음’은 유난희-김용걸, 정지영-김기완의 조합이다. 공연은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4회 열린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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