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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그와 우리가 보는 세상
사람인듯 아닌듯 알쏭달쏭하다. 기괴한 생명체들이 만들어내는 활달한 분위기가 독특하다. 거리의 낙서 같은 이 그림은 유럽과 남미 미술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베네수엘라 작가 스타스키 브리네스의 작품이다.

브리네스의 회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조금씩 이상하다. 분명 괴생명체이긴 한데 인간에게 위협적인 무서운 좀비와는 좀 다르다.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괴물도 아니고, 인간의 탈을 쓴 악마도 아닌,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만화 속 캐릭터 같다.

작가는 동물인지 인간인지 가늠키 어려운 존재를 그려냄으로써 우리들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의인관’에 일침을 가한다. 브리네스는 ‘그와 우리가 보는 세상’이라는 타이틀로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한국 첫 개인전(~10월 7일)을 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스타스키 브리네스‘Without wishing fate is disordered’.
 [사진제공=박영덕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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