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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빤 MB스타일 "국정원 직원, 직접 '오유'에…"
오빤 MB스타일

[헤럴드생생뉴스] 국가정보원 전 직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과를 찬양하는 내용의 ‘오빤 MB스타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6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전 국정원 심리전단 이모팀장은 “상부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MB와 관련해 좋은 동영상이 있으니 해당 동영상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노래로 가사 중에는 “전재산 기부하는 아름다운 남자”, “사채와의 전쟁 벌이며 서민 보듬는 남자, 국민을 지키는 수퍼맨이 되고 싶은 남자, 그런 따사로운 남자”, “나는 경제왕 1조달러 무역규모를 일궈낸 사나이” 등의 문구가 있다.

오빤 MB스타일
오빤 MB스타일


또 후렴구는 “존경스러워 자랑스러워, 그래 너 hey, 지금껏 이런 대통령은 없었어, 그래 너 hey 그래 바로 너 hey,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볼까, 오빤 MB스타일, 나라 밖에 몰라, 오빤 MB스타일”이 반복된다.

이 전 팀장은 “당시 종북세력이 이 전 대통령을 ‘엠비 쥐새끼’ ‘쥐박이’ 등으로 표현하는 온갖 폄훼 동영상이 돌아다녔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종북세력을 찾아내는 일종의 미끼성도 있고, 홍보성향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MB를 쥐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는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심리전단 파트장으로 일하며 사이버 화동 실무를 담당했으며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의 직속 상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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