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언발란스 디자인…새로운 디자인 컨셉으로 급부상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디자인 컨셉을 자랑하는 자동차 ‘벨로스터’. 벨로스터의 운전석 문은 한 짝, 조수석 쪽 문은 두 짝이다.

세계 최초로 이런 디자인이 도입됐고, 세상 사람들은 벨로스터를 보고 자동차 문이 꼭 4개이거나 2개일 이유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벨로스터의 이런 디자인 컨셉은 혁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수 이효리 씨가 타고 다닌다고 해 ‘효리카’로 불렸던 일본 닛산자동차의 ‘큐브’. 이 차의 뒷 유리를 보면 일반적인 자동차처럼 사각의 틀이 다소 변형돼 있다.

뒷 유리를 꽉 채운 사각의 틀이 아니라 한 쪽은 길고 다른 한 쪽은 짧다.

이렇듯 그동안 발란스(Balance)를 맞추지 않은 듯한 디자인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쉽게 말해 언발란스(UnBalance) 디자인이다.

슈페리어홀딩스라는 기업이 내놓은 ‘톤니슈즈’. 이 제품은 소위 짝짝이 신발이다. 신발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같은 디자인의 신발 한 쌍에 다른 디자인의 오른쪽 신발 하나를 덤으로 준다.

짝짝이 패션으로도 불리고, 언발란스 디자인이라도고 불린다.


미국에서는 유명 골퍼가 짝짝이 신발을 신고 플레이를 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미국 유명인사 중 한 명인 패리스힐튼은 짝짝이 신발을 신고 다녀 패션니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짝짝이 양말을 생산하는 업체는 온라인에서 폭주하는 주문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나이키골프 웨어 중 티셔츠의 앞 판은 흰색, 뒷 판은 검정으로 만든 제품이 있기도 하다.


안경테가 왼쪽, 오른쪽이 다른 제품이 있는가 하면, 바지의 왼쪽 오른쪽이 각기 다른 색인 제품도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우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자동차 백미러를 왼쪽은 흰색, 오른쪽은 빨간색으로 테이핑(Taping)해 다니는 경우도 있다.


“사업 초창기에 어디를 가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다녔다. 왼발에는 빨간색, 오른발에는 파란색을 신는 식이었다. 사람들이 왜 짝짝이냐고 물을 때마다 내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원 포 원(One for One)’ 개념을 도입한 ‘탐스(Toms) 슈즈’의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말이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