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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소문만으로 200억!…하나대투證 ‘중국 1등주 상품’ 대박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1호 펀드
3주간 하루평균 10억원씩 몰려
임창섭 사장 등 임원 전원가입


하나대투증권이 고액자산가를 겨냥해 출시한 중국투자상품이 입소문만으로 불과 3주 만에 200억원 이상을 끌어모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일 출시된 하나대투증권의 ‘중국 1등주 특정금전신탁’은 9월 말 기준 판매고가 203억원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등을 제외하면 3주 동안 하루 평균 1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중국 1등주 특정금전신탁’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내수 1등주 5~7개 종목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저 가입 금액이 1500만원이고 신탁 기간은 계좌 개설일로부터 10년이다. 이 기간에 중도전액해지는 가능하지만 중간마다 입출금은 불가능하다.

특히 신탁은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직접 판매와 운용에 관여하는 상품이다. 신탁의 경우 사모펀드와 유사한 성격을 띠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수 없고 증권사와 고객의 1대1 거래로만 이뤄진다.

이 같은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대거 유치하면서 이번 상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임창섭<사진>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이번 상품에 1호로 가입한 것을 비롯해 경영진과 부서장, 지점장을 포함해 200여명의 임원진 전원이 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5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최저 가입금액을 감안할 때 이미 내부에서부터 ‘될 상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에서 몇 안되는 중국시장 전문가인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8월 영입된 이후 선보인 첫 상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조 센터장은 “워런 버핏은 미국 소비시장이 성장할 때 코카콜라 등 소비주에 장기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 내 독점력 있는 소비재산업의 1등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조만간 ‘하나글로벌베스트랩(가칭)’ 상품의 추가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상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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