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뉴욕증시 큰폭하락, 1일 코스피 조정장 이어지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가 확산돼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만5129.6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0포인트(0.60%) 낮은 1681.5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포인트(0.27%) 내려간 3771.4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국 하원은 현 수준의 예산을 집행하되 건강보험개혁안인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킨 뒤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상원은 이 수정안을 거부하고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예산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다시 보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우려와 이탈리아 정국 불안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7% 내린 6462.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77% 하락한 8594.4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03% 내린 4143.44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도 0.94%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79% 떨어진 2888.3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연방정부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데 이어 새 주가 시작된 이날 미국의 2014회계연도(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 연정이 출범 5개월 만에 사실상 붕괴하면서 이탈리아발 위기가 다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된 것도 유럽증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0월 첫날인 1일 코스피는 전일 2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조정장이 계속될 지 주목된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갈등과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등 악재가 겹쳐 있어 시장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20거래일 연속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에서 671억원이 이탈해 20거래일째 순유출이 지속했다. 20거래일 동안 순유출 규모는 3조2065억원에 달했다. 다만 외국인이 전일 1120억원 순매수를 비롯, 24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 등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동양그룹 상장사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