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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노먼 르노 부회장 “르노삼성차, 이제 터널의 끝에 이르렀다”
[부산 강서구=신동윤 기자] 질 노먼 르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회장은 30일 부산공장에서 로그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에게 있어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밝혔다. 리바이벌 플랜 등 지난 2년 간 진행되온 노력을 통해 생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차원에서도 성과를 개선했다고 자체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르노삼성차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최초로 북미 시장에 판매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강조했다. 콜린 닷지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는 부산 공장에 있어 훌륭한 전환점의 시작이 될 것이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이번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계기로 부산공장에 대한 약 2억달러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70% 이상의 부품을 한국 현지에서 조달함으로써 협력업체와 현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부산 공장의 국제적인 입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질 노먼 부회장은 “부산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북미에 인접해 있다”며 “이는 르노삼성이 전세계 최대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 대한 급작스러운 확장 계획등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부산 공장에 대한 시설 증설 계획은 아직 없으며 모든 것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디자인을 강화하고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세그먼트를 세분화하는 등의 계획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닛산 얼라인어스 안에서 르노삼성차의 부산 공장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질 노만 부회장은 “무엇보다 부산 공장의 첫 번째 의미는 한국 국내시장에 차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일정한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날 콜린 닷지 닛산 북미지역총괄 부회장과 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닛산의 로그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의 로그 후속모델을 생산, 북미지역에 수출하게 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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