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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뒤 심해진 습진, 한포진?
대표적인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후유증이 바로 ‘주부습진’이다. 습진은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난 뒤 물집이나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으로 주로 물을 가까이 하는 주부들에게 잘 나타나 ‘주부습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부습진은 물이나 세제와의 장시간 접촉이 원인인데, 고무장갑이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또 손을 과하게 자주 씻거나 어릴 때 태열이 있었던 사람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

습진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한포진’을 꼽을 수 있다. 한포진은 가려움증을 비롯해 피부에 작은 물집같은 것이 생기는 만성피부질환으로 증상만 보면 습진과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특히,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들은 방치했다가 증상이 악화된 뒤에 눈치채는 경우가 많다.


주로 다한증이 있는 이들에게 쉽게 나타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도 관계가 깊은데,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 경구피임약 등 약제, 금속, 니켈, 크롬 코발트, 흡연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떄문에 미용사, 간호사, 귀금속 가공사 등에세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 박사는 “한포진은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으로 인해 방치하기 쉬운데, 이때 생겨난 물집을 터뜨리면 주변부위로 퍼지기 때문에 터뜨려선 안된다”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물집 등으로 인해 보기에 안좋을 뿐 아니라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큼 가능하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포진의 경우 보통 스테로이드제 등을 통해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최근에는 면역기능을 정상화해 증상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도 많이 쓰인다. 정 원장은 “한포진이 생기는 것은 평소 장기능이 좋지 않아 수족으로의 기혈순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심장의 열에 의해서 손과 발에 수포가 발생되는 상태이므로 이를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는 심장의 열을 내리고 장 기능을 회복해 수족으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동시에 체내 독소를 해독하는 치료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체내 면역기능 이상은 장누수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이를 개선해 장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혜미 원장은 “장누수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정상세균총을 정상화 하도록 돕는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는 체내의 심부온도를 높여 장세포의 회복력을 극대화 하는 심부온열치료와 유산균 생식 복용 등이 효과적”이라며 “동시에 한포진으로 인한 피부의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한방 약물을 이용한 외치치료와 침치료 등을 병행하면 좀 더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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