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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올 매출 가파른 증가세…해외 진출 확대가 과제
테스나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테스나(대표 이종도)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동종업계 여타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이 강점이지만 매출이 국내 종합 반도체 제조업체(IMD)에 편중돼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7일 기업공개(IPO)업계에 따르면 테스나는 10월 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72만3552주를 공모한다. 청약은 10월 10~11일 실시된다.

반도체 제조 단계에서 칩을 생산하는 후공정에 특화된 테스나는 후공정에서도 패키징 공정(개별 칩의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는 공정) 이전에 실시하는 웨이퍼 테스트 부문에서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5%에 이르며 이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오고 있는 테스나는 올 상반기 실적이 이미 지난해 매출의 60%에 이르고 있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스나의 수주업체가 특정 업체에 국한돼 있고 내수로 인한 매출 비중이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테스나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80% 내외를 삼성전자를 통해 발생했다. SK하이닉스 등 IMD사들이 후공정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내수, 수출이 각각 288억원, 37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취약점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 SK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텔, 퀄컴 등 자국시장이 큰 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내수와 수출 비중이 최고 10 대 1까지 격차를 보이는 테스나로서는 해외 매출선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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