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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동반자, 산업단지공단> 교육 · 수출 · 홍보 등 전방위 지원…국내 중기 해외 진출 길잡이役
<3> FTA지원컨설팅
1999년 설립된 건자재 중소기업 인목. 내수시장에 집중해 무늬목 소재의 마루나 목창호, 래핑무늬목 등을 납품해왔다.

국내시장에만 안주하던 인목이 수출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12년 초. 무늬목을 가공하던 주특기를 살려 ‘나무 휴대전화 케이스’를 개발, 해외 수출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변신’의 시작이 쉽지는 않았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바이어를 만나던 중, 미국 IT기기 액세서리 업체 제그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자유무역협정(FTA)이 문제였다. 한ㆍ미 FTA 관세혜택을 받기 위한 ‘원산지 증명’ 절차가 너무 복잡했던 것.

그때 산업단지공단과 FTA 무역종합지원센터 등이 연계해 지원하는 ‘FTA 활용지원컬설팅’이 인목에 힘을 실어줬다.

인목에서 FTA 관련 사무를 전담했던 김미경 계장은 “FTA 활용지원 컨설팅을 통해 관세사를 소개받았다”며 “우리 회사와 제품 특성에 딱맞춰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해줘서 큰 무리 없이 원산지 증명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을 위한 수출지원기관 현장방문 합동 설명회 전경.                    [사진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이후 수출을 진행하며 인목은 기대 이상의 FTA 관세혜택을 누렸다. 기존 20%였던 휴대전화 케이스 관세율이 무관세로 전환됐기 때문.

저가공세로 밀어붙이던 중국산 제품과도 걱정없이 맞붙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4억원 정도이던 인목의 대미 수출액은 올 5월 기준 3배 이상 급성장 했다.

산단공이 우리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산단공은 지난해 3월부터 ‘산업단지 FTA 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별 지원기관과 합동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주요 수출 14개 산업단지 입주기업체에 맞춤 FTA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출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종합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는 등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FTA 성공사례 홍보, 주요 17개 산단 입주기업 449개사를 대상으로 한 FTA 지원방안 수요조사, 산단공 CEO 대상 FTA 활용인식 개선교육 등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한 산단공의 지원은 그야말로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막연히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FTA가 우리 기업에 ‘독’이 아니라 ‘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용ㆍ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으니 중소기업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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