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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여성들의 건강 상태 추적된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재 건강상태가 추적된다.

20~45세 여성 간호사 2만여명 이상의 건상상태를 장기간 추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7일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간호사 2만여명의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호사 건강연구는 보건당국이 국가 여성건강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참가자 모집에 지난달 말까지 여성 간호사 5523명이 등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임기 여성질환, 모성건강, 폐경기 질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한다.

간호사 집단이 여성건강연구 대상으로 선택된 것은 간호사들이 전문 용어로 구성된 설문지에 매우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고, 공익을 위한 장기 연구에 꾸준히 협조하는 의식이 높기 때문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심혈관·희귀질환과장은 이날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에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규모 여성건강연구의 표본격인 미국 국립보건원의 간호사건강연구(NHS)를 본 뜬 것이다. 미국은 지난 1976년 간호사 12만2000명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구축한 후 생활습관, 질병, 건강 관련 주제의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왔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간호사건강연구는 금연과 식생활 등 생활습관이 여성의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고, 장기간의 폐경기 호르몬치료를 피하라고 권고하는 등 여성의학에서 주요한 성과를 일궈낸 바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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