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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용평가, ㈜동양ㆍ㈜동양증권 신용등급 하향조정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6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과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동양증권의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BB+(하향검토)에서 BBB(하향검토)로 낮춰졌다.

한신평은 동양이 오리온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자산 매각 외에 유동성 확충을 위한 별다른 대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이 지연되는데다 동양매직 등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구노력이 성사되더라도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단 것이 한신평의 설명이다.

또 동양증권의 인출사태와 제269회 회사채가 청약을 앞두고 발행이 취소된 점 등을 비춰볼 때 기존 회사채 및 기업어음의 차환발행 중단으로 인한 채무불이행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에 대해선 CMA를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나타나면서 영업기반 약화, 수익창충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달 운용간의 매칭 구조,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 위주의 운용패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을 통한 투자자보호시스템, 금감원의 검사결과 등을 감안할 때 자금인출로 인한 급격한 유동성위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동양시멘트와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은 이미 지난 4월과 6월 유효기간이 만료됐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내렸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B’에서 ‘B-’로 내려갔다.

NICE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양의 장ㆍ단기신용등급을 각각 ‘B+’, ‘B-’로 낮췄다.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단기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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