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1월 기다리는 클래식 마니아…설렘은 크레센도<점점 크게> · 크레센도…
베를린필·모스크바필 하모닉 내한공연 잇따라
올 11월을 한 달여 앞두고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은 벌써 들떴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연주자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는 달이기 때문이다.

거장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필하모닉이 11월 11일과 12일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청중을 만난다. 2005년과 2008년, 2011년 등 3년마다 베를린필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던 래틀<사진>은 이번에는 2년 만에 방한한다. 그는 2018년 여름 무대를 끝으로 베를린필을 떠나겠다는 뜻을 올 초 밝힌 바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올해 무대가 더욱 애틋할 듯싶다.

베를린필은 1882년 창단 이후 131년을 지켜 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6대 지휘자로서 2002년부터 이끈 래틀은 독일 레퍼토리뿐 아니라 근현대 작곡가의 세계 초연작을 연주하며 이 교향악단에 동시대적 색깔을 입혔다. 


이번 내한 무대에선 독일 낭만파 음악의 대명사 슈만부터 프랑스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까지 신구조합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1일에는 슈만 ‘교향곡 제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하며 협연은 베를린필 젊은 악장 다이신 가지모토(34)가 맡았다. 12일에는 불레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인 단원 함경(오보에)과 장현성(바순)도 함께한다.

모스크바필하모닉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11월 1일, 2일, 4일 공연에선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봉을 잡고, 11월 3일은 유리 보트나리가 지휘를 책임진다.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 5번, 6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가 협연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