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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고가 인하없는 ‘갤노트2’ 가 반값?
삼성모바일샵 하루 2회 타임 할인
통신사 보조금 경쟁 재점화 양상


삼성전자 모바일 전용 판매점에서도 갤럭시 노트2<사진>가 반값에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다시 과열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 일대 삼성모바일샵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 출고가는 25일 기준 32GB 모델이 99만원이었다. 이날 갤럭시 노트3가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1년 전 나온 갤럭시 노트2 출고가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앞서 108만9000원에서 한 차례 내린 99만원 가격 그대로였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은 현재 갤럭시 노트2 출고가 인하 관련 잡힌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모바일샵에서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불시에 갤럭시 노트2 할부원금을 절반으로 내려 개통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손님이 많이 몰리지 않는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진행되고 있다. 복수의 매장 관계자들은 이를 ‘타임 세일’이라고 불렀다.

단 이는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조건에만 가능한 것으로 사실상 보조금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 시간대별로 할인되는 금액은 달랐지만 대개 40만~50만원 수준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한 법정 상한 보조금 27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삼성모바일샵 한 관계자는 “타임 세일 진행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속전속결로 처리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 노트2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개통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미리 작성하고 신분증을 맡기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기변경 대상자라면 기존 20만원대 정도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2는 현재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나 오프라인 판매점 등에서 할부원금이 30만원대까지 떨어져 판매되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삼성모바일샵에서도 불시에 붙는 이른바 ‘스폿 보조금’이 실려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졌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 출고가를 인하하기 전에 재고를 털기 위한 방식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50만원 수준의 보조금에는 삼성의 판매 장려금이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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