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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침체 속 서울반도체ㆍ성광벤드 등 ‘나홀로 상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닥시장 침체 속에서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와 자동차 부품주가 실적개선을 앞세워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24일 4만13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저점대비 상승률이 103.44%이며 연초이후 70.66%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2조4080억원으로, 파라다이스(2조1190억원), CJ오쇼핑(2조1053억원)을 따돌리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PC용 LED 등을 공급하는 서울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LED 투자의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이정보통신도 삼성의 LED 투자 등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52주 저점대비 상승률도 120%에 달한다.

글로벌 소비시장 회복으로 자동차 부품주도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인 대동은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345% 증가한 14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데 이어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일이화 자회사로 편입된 후 대동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키세트사업이 외국업체들의 과점 속에서도 현대·기아차 공급을 중심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자동차 부품주인 평화정공과 유니크, SG&G도 전방산업 성장 효과로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로 배관자재업체인 성광벤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4월 이후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24일 하루에만 26개 종목이 무더기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한글과컴퓨터, 큐로컴, 플랜티넷, SGA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대거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하이쎌과 이엘케이 등 휴대전화 부품주의 하락도 눈에 띈다.

한 증권사의 스몰캡 팀장은 “침체된 시장 속에서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며 “LED와 자동차 부품주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와 휴대전화 부품주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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