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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阿~” 발빼는 글로벌 투자은행
PB 수익성하락에 비용절감 차원
크레딧스위스는 50곳 철수 방침


크레딧스위스, HSBC, 시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개인금융(PB) 분야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레딧스위스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전세계 50개 시장에서 PB사업을 종료하거나 부분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이같은 계획은 매우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규제와 운영 측면을 포함해 사업을 하는데 있어 종합적인 비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가 관리하는 PB자산은 약 1조4000억달러(약 1503조6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도 아시아 PB사업 전면 철수를 고려중이다. 과거 아시아지역 부유층 성장에 따라 앞다퉈 진출을 시도했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며 마진압박을 받고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 정부는 돈세탁과 탈세를 막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어 준법감시 비용도 만만찮다. SG는 이미 일본 PB사업을 접었다. SG PB사업부의 자산운용규모는 840억 유로이며 아시아 사업부의 비중은 10%미만이다.

HSBC와 시티그룹도 PB 사업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HSBC는 최근 아시아와 남미 지역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티그룹은 멕시코 접경지역 불법 이민자들의 은행 이용을 고려해 미국 서부 텍사스 교외 지역에서 철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키너 라카니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PB분야 수익성 향상을 위한 크레딧스위스의 노력은 비용절감 계획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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