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정부의 창조경제론(論)에 대해 재정의에 나섰다. 지금까지 이뤄지던 공급자 중심 정책이 아닌 수요자 중심 정책을 펼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간단하게 정의내린 것이다.

윤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제 1회 헤럴드 창조경제포럼(제 28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관련한 정부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빠르게 변모하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이를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수요자가 원하는 산업기반을 양성해주는 것이 창조경제이고 이런 신시장에 맞는 인력을 양산해 내 정책지원을 하는 것 역시 창조경제를 주창하는 현 정부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윤 장관은 전력난과 관련한 사례와 농수산 식품 수출 등 두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는 “무한정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계속 따라갈 수는 없다보니 수요관리를 해야하는 것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하고 건물마다 스마트 전력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런 기술이 시장에 안착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필요해 경부화와 과부화때 시장의 요금틀을 차이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우리의 농수산 식품을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해 안착시켜 제2의 식품 한류를 만드는 것도 큰 의미의 창조경제로 볼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구매사절단을 보내고 농민들로 하여금 변화의 생태계를 만들도록 하는게 바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기업들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의 개인플레이로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복잡하고 다층적인 시장환경에서 기존의 것들을 잘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실험적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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