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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성 두통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아무리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있다 그건 아마 두통일 것이다.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 심한 두통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두통이다.

이처럼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평소에도 과도한 업무와 직장상사와의 갈등,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는 것이 현대인이다. 

두통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오랜 시간을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만성화되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후에 나타나는 증상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두통의 대부분은 긴장성 두통인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병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두통의 40%를 차지하는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성 두통은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사전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두통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초중고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다. 또한 취업난과 실업 등도 한 몫 하고 있다.

두통치료병원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최근 내원하는 환자들의 양상을 지켜보아도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는 바쁘고 긴장된 생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며 “스트레스가 혈관과 뒷목 부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후두부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두통의 한방적 견해에 따르면 긴장성 두통은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 부르며,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하고 지나치게 꼼꼼해 매사 긴장감을 놓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담궐두통은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파랗게 되면서 동시에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 증상과,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 토하려고 하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특히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 신경 쓸 일이 과다한 주부들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경우 이런 두통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한의학에서 ‘머리는 인체의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頭者諸陽之會)이라고 하였으니, 두통 치료는 두통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다른 질병의 예방효과도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쉽게 보고 지나치는 것이 더 큰 병을 키우는 우(愚)가 될 수 있으니, 두통이 발생했다면 세심하게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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