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프랑스에서 한 여성이 4살 된 친아들이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묵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도운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에 사는 사브리나 보너(25)는 지난 2010년 툴 교도소 면회실에서 친아들을 붙잡아 복역 중인 남자친구가 성폭행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23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또 보너와 남자친구 리오넬 바르텔르미(31)는 당시 면회실 창문을 검정색 비닐봉투로 가려 교도관들의 눈을 피한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현지 검찰은 보너가 바르텔르미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동안 아들의 눈을 가리고 팔로 단단히 붙잡았으며,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보고 있다.

아들의 변호인 야니크 폴핀은 보너가 사건 당일 아들을 교도소에 2번이나 데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폴핀은 “오전 면회실에서 성폭행이 일어난 뒤에도 오후에 또다시 아들을 데려가 상처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2011년 5월 바르텔르미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기 직전, 보너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처음 드러났으며 재판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바르텔르미는 평소 정신분열을 앓고 있으며, 가정폭력 혐의로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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